<앵커>
흉악 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 두려움은 커지고 범죄자들은 더 대담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25일) 새벽
한 남성이 대로변에서 성폭행을 시도했고, 주변에선 보면서도 제지하지 못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새벽 인천 주안동의 한 대로 옆.
37살 정 모 씨는 근처 버스정류장에 있던 20대 여성을 끌고 와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저항했고, 정 씨는 경찰이 도착하자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정 씨는 경찰관의 얼굴을 때리고, 밀어 넘어뜨리며 100여 미터를 도망가다 붙잡혔습니다.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최근 잇단 흉악범죄 탓인지 큰 길가에서 성폭행이 벌어지려 하는데도 주변 사람들이 제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수/검거 과정 부상당한 경찰관 : 현장에 출동했을 때 여자는 밑에 깔려 있었고, 남자가 그 위에 올라타 있었는데 주변에 6~7명의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요즘 '묻지마' 폭행과 관련해서 그런지 구경만 하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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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경찰서는 야식을 배달하다 마주친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18살 이 모 군을 구속했습니다.
이 군은 지난 20일 새벽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 배달을 끝내고 나오다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인 여중생을 쫓아가 집 앞 계단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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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세종경찰서는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와 형을 살해한 혐의로 42살 서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 씨는 어제 오후 6시 40분쯤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80대 아버지와 50대 형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 씨가 2년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점에 무게를 두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홍종수·TJB 김용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