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기획과 출연을 겸한 영화 '577 프로젝트'(감독 이근우, 제작 다세포 클럽, 무브 픽처스)에 대해 'B급 오락 무비'라는 정의를 내렸다.
20일 오후 '577 프로젝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하정우는 "시상식에서 무심코 던진 수상 공약으로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면서 "처음 영화를 만들 때만 하더라도 배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배급이 된다고 하더라도 20개관 미만의 소규모 개봉을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관객들이 'B급 오락 영화'라고 생각하면서 즐겁고 유쾌하게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가 말한 'B급 오락 영화'는 개성 넘치면서도 재기 발랄한 상업 영화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정우는 지난해 4월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2연패 공약으로 '국토 대장정'을 내세웠다. 실제로 그는 수상에 성공했고, 공약 이행을 위해 16명의 동료 배우들과 의기투합해 20일간의 '국토 대장정'길에 나섰다.
'577 프로젝트'는 그 20일간의 기록을 담아낸 재기 발랄한 다큐멘터리 영화. 순제작비 4억의 저예산 영화인 '577 프로젝트'는 작은 영화 특유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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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