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가 런던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섰습니다. 부상 때문에 정식 경기가 아닌 아름다운 안무로 팬들에게 인사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소 한산했던 리듬체조장이 리듬 체조 요정을 보려는 팬들로 북적였습니다.
올림픽 후 하루도 쉬지 못하고 바쁜 일정을 보냈던 손연재는 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못했습니다.
인대를 다쳐 오른쪽 발목에 테이프를 감았습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올림픽 끝나고 들어와서 훈련을 계속 못했어요. 쉬면서 또 치료 받으면서 여러 가지 일정 소화하느라….]
손연재는 선후배 선수 8명의 경기가 끝난 뒤, 후프 안무로 팬들에게 화답했습니다.
후프를 들지 않고도 보라색 의상과 어울리는 우아한 연기를 펼쳐, 박수 갈채와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체조협회는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 5위에 오른 손연재를 국가대표로 임의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손연재는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 완벽한 무대를 약속했습니다.
[국내에서 팬들한테 모습을 보여준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체전에서는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