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종자 업체가 유통한 고추 종자를 파종한 농민들이 이 종자에 관상용 고추씨가 섞여 있었던 탓에 피해를 봤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충북 진천군은 덕산면 일부 농가에서 올해 다국적 종자 업체인 M사가 유통한 종자를 파종한 고추밭에서 일반 고추에 섞여 관상용 '화초 고추'가 생산됐다고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았지만, 이들 고추밭에는 주렁주렁 매달린 고추 사이로 새끼손가락 만한 화초 고추가 하늘을 향해 자라고 있습니다.
1천300㎡의 고추를 재배한 77살 최모씨는 "M사의 종자를 구입, 파종해 키운 고추 3천600포기 가운데 3분의 1인 1천200포기가 관상용 고추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