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 독도도 날씨가 안좋아 예정돼 있던 모든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독도를 향해 헤엄쳐온 대학생들은 결국 독도 땅을 밟았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독도 앞바다에 경북 울진에서 출발한 독도횡단 팀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높은 파도에 독도에 들어오지는 못하자, 한체대 학생 2명이 배에서 뛰어내려 독도를 향해 힘차게 헤엄쳐 옵니다.
이들은 독도 땅을 밟고 태극기를 펼쳐듭니다.
[한체대/정찬혁, 한체대/이세훈 : 바다수영은 못해봐서 겁났는데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전해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들은 해양경찰청 쾌속보트를 타고 다시 독도를 빠져나갔지만, 높은 파도에 이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해양경찰 : 파도가 세니까 움직일 때 핸들로 돌리는 축이 약간 빠졌습니다. 파도가 세니까.]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높은 파도가 일면서 이곳 독도에서 예정된 모든 행사는 취소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수호 표지석 제막식은 19일로 연기됐고, 영토주권 수호활동으로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경북대학생 80여 명의 독도방문도 취소됐습니다.
여기에 하루 2천 500명이나 찾아오던 관광객들도 오늘은 입도가 불가능할 전망이어서, 오히려 오늘 이곳 독도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광복절을 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