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현대그룹 인사들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자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아산 장경작 사장 등 임직원들이 북한 금강산을 다녀왔습니다.
이들은 금강산에서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9주기 추모식을 갖고 시설물도 일부 둘러봤다고 밝혔습니다.
장 사장은 금강산에 근무하는 북 측 관계자들을 만나 금강산 관광 중단이 계속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장경작/현대아산 사장 : 빨리 재개되어야겠다라는 필요성을 전달하는 걸로 오늘 일정을 마쳤습니다.]
또 관광지구 내 시설물은 외관상으론 깨끗해 보였으며 관광객은 많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현대 측은 실무자급 외 인사를 만나지 않았고 북측에서 별도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하남시 선영에 있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전 회장의 묘소를 찾아 참배한 뒤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내년이 정몽헌 회장 10주기니까 그전에 관광이 개시돼서 내년에 10주기를 거기서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이후 4년 넘게 중단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