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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담레이' 북상…남해안 영향 가능성

<앵커>

10호 태풍 '담레이'가 모레(2일) 제주도 부근을 지나갑니다. 직접 영향은 없을 것 같고, 남해안 일대에 비를 뿌려서 더위를 식혀주겠습니다. 하지만 중부지방에는 폭염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남쪽 해상에서 10호 태풍 '담레이'가 서쪽방향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만 남쪽에서는 9호 태풍 '사올라'도 북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사올라는 모레쯤 대만 북쪽을 지나 중국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담레이 역시 모레 새벽 제주도 남쪽 해상을 거쳐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두 태풍이 접근하면서 세력이 약한 태풍 '담레이'의 진로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접한 태풍끼리 서로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후지와라 효과때문입니다.

[김성묵/기상청 통보관 : 태풍 담레이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기보다는 남쪽에 위치한 9호 태풍에 이끌려 중국 산둥반도 남쪽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모레부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남해안과 동해안에도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주춤할 전망입니다.

반면 내일 서울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중서부지방은 폭염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내륙지방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는 않겠지만 태풍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불어들어오면서 폭염이 한층 심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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