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며칠 동안 정치권에서 논란을 빚어온 SBS 힐링캠프 안철수 교수 편이 오늘(23일) 밤에 방송됩니다. 안 교수는 대선 출마에 대해서 뭐라고 답했을까요?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3년 만의 TV 출연.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청춘 콘서트와 잇단 외부 강연으로 단련된 입담을 과시했습니다.
학창시절 성적이 별로였다며 진행자들을 웃겼고,
[안철수/서울대 교수 : 수가 하나 눈에 띄어서 반가워서 봤더니 제 이름이 있더라고요. 철수.]
재치있는 답변으로 풍부한 독서량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이경규/MC : 도서관에 있는 책을 다 읽었다면서요.]
[안철수/서울대 교수 : 도서관이 작았어요.]
군대 시절 아내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며 자상한 남편의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정리와 새 출발을 위해서라고 설명했고,
[안철수/서울대 교수 : 저도 사실 힐링이 필요해서 나왔습니다. 그럼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데 있어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성공확률은 전혀 생각 안 해요. 결과는 하늘에서 주워지는 것이 아닐까.]
우유부단하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김제동/MC, 오른쪽 : 우유부단하다, 결단성 없다, 간만 본다.]
[안철수/서울대 교수 : 사업가는 우유부단하면 성공할 수 없어요. 제 삶과는 거리가 있는 그런 표현인 것 같고요.]
[이경규 : 대권 나갑니까?]
안 교수가 출연한 SBS 토크쇼 힐링 캠프는 오늘 밤 11시 5분에 방영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