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통영에서 실종됐던 초등학생 한아름 양이 1주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피의자는 한 양을 잘 알던 40대의 이웃집 아저씨였습니다.
KNN 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버지의 간절한 절규는 헛되고 말았습니다.
한 양은 오늘 오전 집에서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통영시 인평동의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알몸상태로 양손을 뒤로 묶인 채 자루에 담겨 있었고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의자는 한 양의 집 근처에서 고물 수집을 하는 45살 김 모 씨.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아저씨였습니다.
김 씨는 학교에 가려고 자신의 트럭을 태워달라던 한 양을 집으로 납치해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숨지게 했습니다.
[피의자/김 모 씨 : 할 말이 없습니다. (아름이 원래 알았죠?) 네.]
그러나 경찰은 김 씨가 계획적으로 납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의자 김 씨는 지난 2005년에도 60대 할머니를 성추행하고 잔인하게 폭행해 4년을 복역했습니다.
[추문구/통영경찰서장 :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할려고 하였으나 7월 20일, 불상지로 도주하여 용의점을 두고 수사를 하였습니다.]
경찰은 경남 일원에서 벌어진 부녀자 실종사건을 전체적으로 재점검하며 김 씨와의 연관성을 찾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