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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위대, 도쿄 시내서 방재 훈련…찬반 시위도

日 자위대, 도쿄 시내서 방재 훈련…찬반 시위도
일본 자위대와 미군이 수도권 직하형 지진에 대비한다며 대규모 훈련을 시작하자 찬반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어제(16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육·해·공 자위대 5천명과 주일 미군은 어제부터 5일동안 지진 대응 훈련을 벌입니다.

미군이 참가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도쿄만 북쪽에서 규모 8.2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물자의 집적이나 통신상황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육상자위대는 지진으로 차량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사태를 예상해 도쿄 네리마 주둔지에서 도심 23개 구청에 대원을 파견하는 훈련을 벌였습니다.

자위대원들은 무기는 휴대하지 않았지만 오후 7시쯤 시내 도로를 전투복 차림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는 네리마 주둔지 앞에서 "자위대의 재해 파견은 전쟁으로 가는 길"이라며 훈련에 반대한다고 구호를 외쳤고, 일부는 "자위대 힘내라"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또 도쿄의 일부 구청은 자위대가 들어오는 것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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