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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운동, 뇌기능 노화 막는다"

"걷기 운동, 뇌기능 노화 막는다"
걷기 운동이 기억력을 포함한 뇌기능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커크 에릭슨 교수는 노인이 걷기 운동을 오래하면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의 크기가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치매증상이 없는 노인 1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매주 3번씩 최대 45분 동안 걷기운동을, 다른 그룹은 트레칭과 근육강화 운동을 1년동안 하도록 했습니다.

1년 뒤 자기공명영상으로 뇌를 촬영한 결과 걷기운동을 한 그룹은 해마의 크기가 실험 전보다 2% 커졌지만 스트레칭과 근육 운동을 한 그룹은 해마의 크기가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걷기 운동을 한 그룹은 학습과 기억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유래 신경성 인자의 혈중수치도 높아졌다고 에릭슨 박사는 밝혔습니다.

에릭슨 박사는 이번 연구가 운동을 통해 해마가 위축되는 것을 차단하고 크기도 늘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 논문은 미국 알츠하이머병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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