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의 몸속에 있는 환경오염물질 농도와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제2기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가 올해부터 3년간 시행된다고 환경부가 밝혔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014년까지 3년간 전국 400개 지역에서 매년 2천명씩 성인 총 6천명을 대상으로 생활환경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중금속 등 환경오염물질 21종의 체내 농도를 검사할 예정입니다.
검사에서는 납, 수은, 카드뮴 등 납 함유 페인트나 잉크, 형광등, 치과 치료 재료를 통한 중금속류, 프탈레이트, 비스페놀 A등 플라스틱용기나 패스트푸드 포장지, 장난감 등에서 오염될 수 있는 환경호르몬류, 그리고 유기용제 가구의 광택제나 염료 등을 통한 휘발성유기화합물류 등을 측정합니다.
환경과학원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실시한 제1기 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혈액 중 수은농도는 기하평균 3.08㎍/L로 2005년 4.34㎍/L 보다 연차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