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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사 수 늘리겠다"…의사협회 "반대"

<앵커>

정부가 의약 분업 시작이후 12년 만에 의사 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중 보건의가 너무 부족해서 그런 건데 의사협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병원이 부족한 농어촌에서 공중보건의는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조형래/여주보건소 공중보건의 : 시골에 있는 분들이 어떤 의료 환경에 처해 있는지 체감 하기는 힘들었는데 실제로 보면 많이 의료 조건성이 떨어지세요.]

지난해 전국의 공중보건의는 4천545명.

이 중 1천734명이 올해 복무 기간을 끝냈는데 새로 충원된 공중보건의는 1243명에 불과합니다.

한 해 사이에 491명이 줄어든 겁니다.

여학생들의 의대 입학이 는 데다 의학 전문대학원에도 군 복무를 마친 남성들이 입학해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2020년에는 지금보다 22%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의대생 100명을 정원 외로 뽑아 무상으로 교육한 뒤, 졸업하면 5년 정도 의료 취약지역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득영/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 : 공중보건의 감소에 따른 농어촌 등 취약지역의 의사가 부족한 문제에 대해서 관련 단체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정원 외로 뽑은 의대생들이 활동하는 6년 뒤면 의사들이 남아돌 거라며 반대했습니다.

[이혜연/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 : 의사 수는 계속 늘어나는데 지금 증가하는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그래서 10년 후에는 OECD 국가 중에서 1등 할 것 같아요.]

포괄수가제로 고조되고 있는 복지부의 의사협회 갈등이 의대생 추가 선발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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