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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도에 독도 '실종'…누리꾼 "오류 잡자"

<앵커>

애플이 새로 공개한 지도 서비스에 독도가 죽도, 즉 다케시마로 등록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 애플사에 수정을 요구하는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원 박영종 씨는 새로 나온 아이폰 운영체제 'iOS6'의 지도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독도'를 찾기 위해 한글과 영어로 검색하자, '검색 결과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뜬 겁니다.

하지만 일본 다케시마의 한자 표현인 '죽도'를 검색어로 사용했더니 독도의 위치가 표시됐습니다.

[박영종/회사원 : 한글로 검색하면 아예 검색이 안 된다고 에러 메시지가 나오고요. 영문으로 검색했을 때 나온게 '독도횟집'. 좀 황당하기도 하고요, 짜증도 나고.]

이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글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지도는 애플이 아이폰의 새로운 운영체제에 기존의 구글 지도 대신 자사의 새로운 지도 서비스를 적용한 것입니다.

아직 시험용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수정을 요청하면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애플 측은 한국 누리꾼의 문제제기에 대해 아직 최종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정훈/애플코리아 부장 :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전혀 없어요. 아직 (정식으로) 나온 게 아니거든요. 개발자용으로만 나온 겁니다.]

그러나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다케시마'가 검색될 수 있도록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아이폰의 지도 서비스를 놓고 한일 양국 누리꾼 사이의 공방이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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