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일) 국회에서, 지난달 12일에 발생한 '중앙위 폭력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더이상 침묵할 수 없어 한 말씀 드리겠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사태 이후 20일 동안 중앙위 폭력사태의 당사자들과 책임자들이 '성찰도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며 '상식에 맞는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폭력을 유도했다거나 맞을 짓을 했다는 망언이 들리지 않게 해달라', '진심 어린 사과 없이 당의 관용도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선 부정 후속처리 및 대책 특별위원회'와 '5.12중앙위원회 사태 진상조사위원회'에는 혁신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의 쇄신의지를 보이기 위해 예정보다 속도를 내달라'고 재촉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또, 통합진보당 사태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새누리당에는 '종북주의니 하는 색깔론 말고 다른 레퍼토리 없습니까, 고장 난 라디오도 아니고 30년째 같은 노래 부르시는데"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민주통합당에는 야권 전체의 지지율이 떨어진 데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통합진보당의 쇄신노력을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