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서부의 클리반. 기찻길을 따라 나무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아치형으로 뻗은 나뭇가지와 밑동을 휘감은 덩굴식물이 초록빛 '자연 터널'을 만들어냈습니다.
햇빛이 비치는 날이면 나뭇잎이 투명하게 빛나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1946년에 놓인 이 기찻길은 주변에 다른 선로가 건설되면서 몇 년째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으로 우크라이나 각지에서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연인들 사이에서 이곳은 '사랑의 터널'이라 불리며, 이상적인 데이트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