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50일 넘게 구금돼있는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와 관련해 유엔 차원의 해법이 모색됩니다.
김영환씨 석방대책위원회는 오늘(2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임의적 구금에 대한 실무그룹'과 '고문에 관한 특별보고관' 등 유엔 기구에 석방청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의적 구금에 대한 실무그룹은 특정 사안을 직접 조사하거나 인터뷰를 통해 보고서를 제출하는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기구입니다.
석방대책위는 또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고문으로 하고 사회지도층 인사 140여명이 동참하는 등 기구를 확대하고 김씨 석방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석방대책위는 중국 정부에 대해서는 "명백한 혐의도 밝히지 않은 채 국제법을 위반하면서 김씨를 강제 구금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즉각적인 변호인 접견과 석방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