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질병도 서구화되고 있습니다.
흔히 '쓸개'라고 부르는 담낭속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도 그중 하나인데, 지나친 콜레스테롤 섭취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얼마전 갑자기 찾아 온 복통 때문에 응급실로 실려 온 60대 여성입니다.
체한 것처럼 속이 답답하고, 명치 부근이 뻐근하게 아파 결국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담석증 수술 사례자 : 약간 소화가 안 되고, 이상해서 소화재를 좀 먹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새벽에 배가 아파서 초음파 검사를 해봤더니 담석이 있는 것 같다고.]
담석증은 '쓸개'라고 부르는 담낭이나 담관에 돌이 생기는 병입니다.
보통 중년 여성에게서 잘 나타납니다.
이 여성도 6개월전 건강검진에서 담석증 진단을 받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배상준/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교수 : 전 인구의 5~10%정도는 담석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담석증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소화불량이나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있는 담석증에 대해서는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유증상 담석증은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50대 환자의 몸속에서 꺼낸 직경 1.5cm크기의 돌멩이입니다.
이 돌이 담낭 입구를 막아 담즙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면, 장내 세균이 증식하면서 염증을 일으켜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렇게 급성 담낭염으로 발전한 경우 수술을 해야 합니다.
[담석증 수술 환자 : 수술하기 전에는 겁이 났었거든요. 그런데 수술하고 나서 보니까 회복도 빠르고, 배꼽 주위에 주름이 생기면서 수술한 구멍은 표시가 안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담석증의 가장 큰 원인은 콜레스테롤입니다.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담낭에 쌓이면 딱딱하게 굳어 돌이 되는 겁니다.
[배상준/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교수 : 단순 당섭취, 혹은 고콜레스테롤 섭취가 담석증에 불리하다고 알려져 있고, 고단백 섭취나 식이섬유 섭취가 담석증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 예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담석증 환자는 반드시 외과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잡곡밥과 녹즙, 채소위주의 저지방 식단이 담석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지방섭취를 극도로 제한할 경우 담즙분비가 제대로 안돼 돌이 생길수도 있는만큼 균형잡힌 식사가 중요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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