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저축은행 몇 곳이 주말쯤에 추가로 퇴출될 전망입니다. 5000만 원 이하 예금은 안전하지만 그 이상 맡기신 분들은 미리 대비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말 저축은행 추가 영업정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검토 대상은 지난해 부실 소지는 있지만 적기 시정 조치가 유예된 저축은행 4곳입니다.
이 가운데 자산 2조 원이 넘는 대형 저축은행 등 3군데 정도가 영업정지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은 저축은행 검사 과정에서 적발한 위법행위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저축은행 추가 영업정지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금자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저축은행 예금자 : 책임자가 나와서 답변을 해 주시든가 그래야지, 가만히 있고 그런 일 모른다고 그러면 여기 있는 사람들 어떻게 처리를 하라는 겁니까?]
이번에 퇴출 대상으로 거론되는 저축은행들은 거래자가 100만 명, 총자산 규모가 12조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5000만 원 초과 예금자는 1만 4000명, 1인당 평균 초과 액수는 540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가 뱅크런, 즉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로 이어지지 않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