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가장 첫 번째 요소는 바로 '건강'입니다.
특히,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어린이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별한 날이 많은 가정의 달 5월.
자녀의 건강부터 챙기려는 가족들로 병원 안이 북적입니다.
[이효숙/39세 : 아이들이 건강할 때, 크게 아프지 않다고 생각할 때 건강검진을 해서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주효심/35세 : 저희가 영유아 건강검진 프로그램 받고 있는데요. 여기서도 건강검진을 주최한다고 해서 또 추가로 받으러 왔어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8살 수성이입니다.
건강한 편이지만 학교에 입학한 뒤 구부정한 자세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검진 결과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보영/37세, 보호자 : 평소 자세가 또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에 알게 됐고요. 앞으로 잘 치료 교정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어린이 건강검진은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와 앞으로 발생할 질병을 미리 파악하고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국민건강 보험공단에 따르면 영유아 무료 건강검진을 받는 아이가 4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살 이전은 뇌와 신체, 그리고 지능의 80%가 형성되고, 면역력이 생성돼 평생 건강의 밑거름이 되는 시기입니다.
[김동수/연세대의대 신촌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 : 세 살 버릇이 여든 살까지 간다 그런 말도 있는 것처럼 아이들이 건강할 때 자라면서 그게 잘 유지되는 것이지, 어렸을 때 건강을 상하게 되면 자라면서도 많이 힘들어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어린이 건강검진은 성인과는 달리 아이의 정서적인 부분까지 고려합니다.
신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환경 변화의 적응력을 갖추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만 1세와 유치원 입학 전, 또 초등학교 입학 전과 입학 후 2~3년 안에 한 차례 정도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담석증이나 철결핍성 빈혈, 척추측만증과 소아결핵 같은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늦으면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김동수/연세대의대 신촌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 : 전체적인 스크리닝을 통해 관심을 더 가져야 할 부분이 발견된다 할 때는 그 부분을 놓고 전문가들하고 직접 상담할 수 있도록 2차적으로 전언을 해서 관심을 갖고 조사를 하고, 필요한 부분들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상담도 다 해 드립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빈혈 진단을 받은 8살 현태입니다.
[심진희/44세, 보호자 : 빈혈이 나와 걱정되긴 하는데 음식으로 신경 써서 좀 더 보충된 음식을 만들어서 빨리 낫게 하려고요.]
건강검진을 받기 전 먹는 약이나 건강식품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한 뒤 검사 3일 전부터 먹지 말아야 합니다.
또 검사 전날 저녁식사는 9시 이전에 가볍게 하는 것이 정확한 검사 결과에 도움이 됩니다.
(SBS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