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치병 치료에 효과가 기대되는 줄기세포 치료제가 우리나라에서만 벌써 3종이나 개발됐습니다. 또 줄기세포 신약 임상시험도 20건 넘게 예정돼 있을 정도로 관련 연구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줄기세포 치료제, 과연 기적의 신약이기만 한 걸까요?
줄기세포 치료제의 효과와 문제점을 이상엽 기자가 짚어 드립니다.
<기자>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치료하는 장면입니다.
보통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 전부였지만 이번엔 뼈 안쪽에 줄기세포를 주사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제대혈에서 뽑아낸 750만 개의 줄기세포를 뼈 속에 직접 주입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겁니다.
지난주부터 시술이 허가된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입니다.
[김석준/정형외과 전문의 : 인공관절하던지 아니면 나이가 좀 더 들때까지 소염제나 진통제 먹으면서 견디는 게 유일한 방법이었는데 이제 근래에 들어와서 내 조직을 재생시켜서 내걸 더 써보는 방법이 가능해졌죠.]
국내에서 공식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는 모두 3종류로서 세계에서도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또 현재 임상 시험 중인 줄기세포 신약은 뇌경색과 폐질환, 치매 치료제 등 20건이 넘습니다.
[양윤선/메디포스트 대표 :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학의 시대가 곧 수년 내에 더 활발하게 활성화되리라고 많은 분들이 전 세계적으로도 똑같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업계가 지나치게 상용화를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특히 안전성과 치료 효과가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국이 너무 쉽게 허가를 내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시판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3가지 모두 수십 명 규모의 임상 시험만으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사용 결과가 학술지에 게재된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습니다.
[오일환/서울성모병원 주임교수 : 환자들의 권익을 위해서 국가가 확인해야 될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은 차후에라도 반드시 검증해 보아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줄기세포 치료제의 부작용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임상 시험의 규모를 늘리는등 임상 단계부터 보다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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