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의 시위 현장입니다. 시위대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어디선가 누런 개 한 마리가 나타나 경찰을 향해 짖습니다.
또 다른 시위 현장, 경찰과 시위대가 간격을 두고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전의 그 누런 개 한 마리가 경찰을 향해 격렬히 짖어댑니다. 마치 시위대의 선봉에 서서 시위대를 이끌고 있는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라우크(Louk)라 불리는 이 개는 그리스의 시위 현장에 곧잘 나타나 시위대의 편에 서서 경찰들에게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라우크에게 '시위 견(Riot Dog)', '자유를 추구하는 개(Freedom Dog)', '소셜애니멀(Social Animal)' 등의 별명을 붙여주고 각종 매체에도 등장시켰습니다. 라우크의 공식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표시한 사람만도 전 세계적으로 4만 2천 명이 넘습니다.
'개념 있는 누렁이' 라우크의 활약상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