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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번째 광우병 발생…정부, 수입 중단 검토

<앵커>

미국에서 젖소 한 마리가 광우병에 걸린 게 공식 확인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사람은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강조했지만 우리 정부는 수입중단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농무부는 오늘(25일) 캘리포니아주 중부 지역의 한 목장에서 사육된 젖소 한 마리에서 소 해면상뇌증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광우병'으로 알려져 있는 소 해면상뇌증이 미국에서 확인된 것은 최근 몇 해 사이에 이번이 4번째입니다.

농무부는 오늘 발표한 성명을 통해 문제의 젖소 사체는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관리하고 있으며, 곧 폐기 처분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육우가 아닌 젖소여서 소비자용으로 도살된 적이 없고, 또 우유는 광우병을 옮기지 않기 때문에 사람에게 위험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클리포드/미 농무부 감독관 : 미국은 광우병과 관련해 엄격한 안전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가 미국의 쇠고기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주미한국대사관 측은 미국 농무부가 대단히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수입중단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우리 정부가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례를 계기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지 여부를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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