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폰 인터넷 뱅킹 이용자를 노린 신종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안카드 전체 번호를 요구한다면 바로 신고하셔야 합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뱅킹을 하는 조 모 씨는 지난주 거래은행으로부터 이틀 연속 같은 문자를 받았습니다.
포털사이트 정보 유출로 보안등급을 올려야 한다는 겁니다.
스마트폰에 들어온 문자에 적힌 사이트를 클릭했더니 은행 사이트와 똑같은 창이 떴습니다.
[조모 씨/스마트 폰뱅킹 피싱 피해자 : 화면도 똑같고 일단 번호가 국민은행 번호에요. 전화번호를 누르면 국민은행으로 전화가 돼요.]
시키는 대로 계좌정보와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했더니 순식간에 계좌에서 1007만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피싱 사기였던 겁니다.
[클릭하면 이 사이트로 들어가 버리니까 옛날에 스마트폰 이전에는 클릭하고 이런 게 없었잖아요.]
스마트폰 이용이 늘면서 시중은행을 사칭한 신종 피싱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뱅킹 고객을 노린 피싱사이트는 이 은행에서만 하루에 30가지 이상씩 다른 종류의 피싱 사이트가 신고될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이 차단한 피싱 사이트는 지난 한해 9건에서 지난달 29건, 이번 달에만 270건으로 늘었습니다.
[송찬희/KB국민은행 IT기획부장 : 고객님 성함이 없는 메세지를 받으면 일단 피싱 사이트로 의심을 하시고 또 혹시 접속을 하시더라도 보안카드 전체 번호를 요구를 한다면 100% 피싱 사이트로 간주하시고 신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금감원은 문자로 가짜 은행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피싱 사기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