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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과일 따고 밭 갈고…첨단 기술 개발 중

<앵커>

일본에서는 알아서 익은 과일을 따고 밭도 스스로 가는 로봇이 개발 중입니다. 농촌 고령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에이히메현의 딸기 비닐하우스 농장.

농장 주인이 퇴근하자, 어두운 비닐 하우스 안에서 딸기 수확로봇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시설 안을 부지런히 오가며 익은 딸기만 정확히 골라 땁니다.

[딸기 농장 주인 : 저는 로봇이 따지 않아 일부 남아있는 딸기를 다음 날 아침 따기만 하면 됩니다.]

이 로봇은 3대의 카메라로 입체화면을 합성해, 80% 이상 익은 딸기만을 선별해 낸 뒤 수확합니다.

로봇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제어하는 모션 컨트롤 같은 첨단 기술이 접목돼 있어 딸기 줄기와 열매도 손상시키지 않습니다.

[하야시 시게루/일본 생연센터 주임 연구원 : 로봇이 카메라와 열매와의 거리와 높이, 좌우 카메라의 차이를 정확히 계산해 (수확합니다.)]

일본에선 무인 트랙터와 토마토 수확기 로봇 등 갖가지 영농 로봇이 실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도 해마다 개발에 수백억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오오니시 마사히로/일본 생연센터 연구원 : 일본 농촌인구의 고령화, 농촌 인구의 감소 문제를 이 기계들이 어느 정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영농 로봇의 작업 효율성과 경제성 제고 등 과제가 아직 산적해 있지만, 일본은 영농 로봇이 일반화될 날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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