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가 직원 6천여 명의 이달 분 복리후생비 일부를 하루 동안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인천시는 급식비와 직급보조비 등으로 이뤄진 복리 후생비 지급일이 그제였지만 20억여 원 가운데 15억 원 가량을 지급하지 못해 다음날인 어제(3일) 모두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의 부채 총액은 올해 말까지 3조 1천800억여 원으로 예상돼 예산 대비 부채비율이 39.8%에 달할 전망입니다.
5천억 원이 소요되는 2014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과 아시안게임 개최에 맞춰 도시철도 건설을 앞당기면서 재정난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시 소유의 송도 매립지 땅 등을 일부 매각하고,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의 성과상여금을 삭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