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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강좌에 긴 줄…프랑스에 부는 한류 '훈풍'

<앵커>

한류 열풍이 부는 유럽에서는 요즘 한국어 배우기가 유행입니다.  K-POP과 드라마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의 한국 문화원 앞에 이른 아침부터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선착순으로 접수하는 한국어 강좌에 등록하려는 학생과 직장인들입니다.

[셀린/직장인 :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자막없이 한국 영화를 보고 싶어요.]

문화원에서 우리말을 배우는 수강생은 15개 반에 모두 400명.

[10시 비행기에 자리 있어요?]

학교와 직장 일을 마치고 일주일에 세 번씩, 저녁마다 수업을 듣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실력이 늘수록 열기도 더 뜨겁습니다.

[루이/직장인 : 한국어 아주 재미있어요. 조금 머리가 복잡해요. 그렇지만 아주 재미있어요.]

대학에서도 한국어는 정규 과목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파리의 한 대학 한국어학과 1학년 강의실.

[여름이 되면 수영장에 가요.]

한국어가 정식 학과로 설치된 곳은 프랑스 전국에 8개 대학, 학생 수도 1천 명이 넘습니다.

[미리암 : 프랑스에 있는 한국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요.]

[소피아 : 한국에 가서 무역을 하고 싶어요.]

그러다 보니 한국어를 제 2, 제 3외국어로 채택하는 고등학교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드라마와 K-POP, 한식의 인기로 시작된 한국어 배우기가 한때의 인기를 넘어서서 이제는 다양한 프랑스 문화의 하나로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정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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