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의혹' 최종석-이인규 검찰 소환

<앵커>

검찰이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관련자들을 줄소환했습니다. 핵심인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은 내일(30일) 소환됩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이 증거인멸을 지시한 인물로 지목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이 소환됐습니다.

[지시하신 사실은 인정하십니까?]

[최종석전 청와대 행정관 : …….]

[변호인 : 검찰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은 최 전 행정관을 상대로 증거인멸을 지시한 윗선이 있는지,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네진 돈의 출처를 알고 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수사 때 민간인 불법사찰 혐의로 기소됐던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도 소환됐습니다.

[이인규/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 (장진수 주무관이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금시초문이고요...]

자료 삭제에 관한 한 자신이 '몸통'이라고 주장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사관은 내일 오전 소환됩니다.

청와대 개입 의혹과 관련해 장석명 비서관에 이어 오늘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 전 실장은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상황을 지켜보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별도 보고를 받지 않았고, 같은 공무원 출신으로서 가족들이 어려움을 이기도록 추석 금일봉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은폐지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