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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시민단체, 4대강 보 안전성 정반대 결론

<앵커>

4대강에 설치한 보는 안전한지, 정부와 시민단체가 논박을 거듭해 왔습니다. 양 측이 현장 점검 결과를 동시에 발표했는데 문제가 없다, 아니다, 불안하다, 결론이 정반대로 나왔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4대강 현장은 안전하다.

정부가 민간 전문가와 함께 3주간 점검한 뒤 내린 결론입니다.

[윤세의/4대강 특별점검단장 : 각종 실험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구조적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에서 물이 새는 것은 시공 이음부에서 발생한 현상으로 대부분 보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보 전체와 붙여 설치한 물받이공도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하상 세굴, 지천 합류부 하상 변동 등 일부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돼 시공회사에 준공 전에 보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현장 조사를 마친 환경단체는 정부 발표 내용을 믿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승촌보 등 일부 보에서 구조물이 수평에 어긋나 내려앉는 이른바 부등침하 현상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물받이공도 침하와 균열 현상이 있어 보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창근/관동대 교수 : 물받이공이 유실된다던지 이렇게 되면 보의 안정성이 심각한 문제가 되는 거죠. 그냥 양념삼아 보기 좋으라고 이렇게 설치하는 게 아니거든요.]

양 측이 4대강 안전에 대해 서로 다른 결론을 제시해 안전 논란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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