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비관한 40대 여성이 자신의 두 딸을 살해한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9일) 정오쯤 전북 부안군 격포면의 한 모텔 객실에서 41살 권 모 씨의 10살과 7살 난 두 딸이 숨져 있는 것을 종업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큰딸은 손발이 묶인 채 욕조에, 작은딸은 침실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권 씨는 "많은 부채로 살기힘들다. 아이들을 죽인 뒤 모텔에서 투신하려고 했는데 무서웠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경찰은 권 씨 모녀가 지난 6일부터 이 모텔에 투숙한 사실을 확인하고, 권 씨가 신변을 비관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