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신부 폭행사건과 '국물녀' 논란에 이어서 오늘(29일)은 인터넷에 '슈퍼 폭행녀'가 등장했습니다.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은 네티즌들이 흥분할 만큼 내용이 적나라했는데, 이번엔 반응이 좀 달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거칠게 슈퍼로 들어오더니 다짜고짜 여학생의 뺨을 올려붙입니다.
속절없이 얻어맞는 여학생.
여성은 돌아섰다가 분이 안 풀린듯 다시 돌아와 또 때립니다.
폭행당한 여학생의 가족이 가해 여성을 찾아 달라며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순식간에 '슈퍼 폭행녀'가 인터넷에 퍼졌습니다.
폭력행위를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지만,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뭔가 사연이 있을지 모르니 사실관계만큼은 정확히 따져야 한다는 신중론도 팽팽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이 인터넷에 게시된 주장과는 다른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가해 여성이 폭력을 휘두른 건 사실인 만큼 찾아내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네티즌들이 일방적으로 한쪽 편을 드는 현상은 줄어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