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은 주로 친구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지난해 상담사례를 분석해 보니 모두 5만7천149건, 하루 평균 205건을 상담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내용을 보면 친구문제 등 대인관계 상담이 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험불안과 학업스트레스 등 학업·진로문제가 14%, 우울 및 위축 등 정신건강 상담이 10%를 차지했다.
상담형태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채팅상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전체 상담건수의 51.7%에 이르렀다.
또 익명과 비밀이 보장되고 1:1 상담하는 비밀게시판은 상담만족도가 85%로 가장 높았다.
대상별 이용률은 고교생 45%, 중학생 35%, 대학생과 초등학생 각 8%, 무직 3%, 근로청소년 1% 순이었다.
성별 이용률은 여성이 72%, 남성이 28%였다.
여성부는 "사이버 상담은 얼굴과 음성 노출 없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어서 해외거주자들도 자주 이용한다"면서 "앞으로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해 상담창구를 확대·운영하고, 위기 청소년 긴급구조 및 사후연계서비스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