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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우습게 봤다가 50만 명 평생 '욱신욱신'

대상포진 50만명…10명중 1∼2명 신경통으로 악화

대상포진 우습게 봤다가 50만 명 평생 '욱신욱신'
대상포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1~2명은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 신경통인 '대상포진후신경통'으로 악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20만 3360명이던 대상포진 환자가 2010년에는 48만 1676명으로 10년새 2.4배 급증했습니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걸렸던 수두 바이러스가 죽지 않고 척수 신경 세포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활동을 재개해 띠 모양의 물집과 발진,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문제는 대상포진을 일찍 치료하지 않은 경우 피부에 나타난 발진만 없어지고 통증은 그대로 남게 되는 '대상포진후신경통'으로 악화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의들은 대상포진 환자의 10~20%가 '대상포진후신경통'으로 악화 돼 평생 고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이 '대상포진후신경통'으로 악화 되는 것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파괴할 뿐 아니라 통증도 신경을 손상 시키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이 대상포진후신경통으로 악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피부에 발진이 생긴 뒤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또 신경차단 치료 등 적극적인 통증 치료를 해야 합니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발진이 생기기 3~4일 전부터 미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문의들은 우리나라 국민의 70~80% 정도가 수두 바이러스를 갖고 있어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이 늘어나고 젊은층에서도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대상포진이 폭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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