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퇴할 나이에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체 신용불량자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에 개인 워크아웃, 즉 채무조정을 신청한 신용불량자 가운데 50세 이상은 1만834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전체 신청자 7만5850명의 24.2%에 해당되는 숫자입니다.
프리 워크아웃, 즉 사전 채무조정을 신청한 2636명을 더하면 신용불량자로 전락했거나 전락할 위기를 맞은 은퇴인구가 지난해만 2만 명을 넘은 셈입니다.
지난 10년 동안으로 범위를 넓히면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은퇴인구는 16만7천여 명으로 전체 50세 이상 인구의 1.2% 입니다.
은퇴연령 100명 가운데 1명은 신용불량자란 얘기입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교육비나 주거비 등으로 돈 쓸 곳은 많은데 직장을 잃거나 퇴직한 은퇴인구와 사업에 실패한 자영업자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신용불량자가 금융회사에 갚지 못한 빚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채가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인 신청자는 2008년 1만148명에서 지난해 1만2433명으로 증가했고, 부채가 5천만 원을 넘는 신청자도 4564명에서 6956명으로 늘었습니다.
'카드사태'로 급증한 신용불량자의 경제적 재기를 돕기위해 만들어진 신용회복위원회에는 지금까지 105만여 명이 워크아웃을 신청했지만 20만 명 가량만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벼랑 끝' 가장들…은퇴하고 신불자 낙인까지
은퇴연령대 신용불량자 급증…전체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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