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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톱3 드는 수준"…문학·공연에도 한류

<8뉴스>

<앵커>

드라마에서부터 한국 가요까지. 한류라고 하면 보통 이 정도 떠올리실 텐데, 이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기분 좋은 소식, 최호원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맘마미아'입니다.

중국 배우들이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지만, 무대 장치와 조명, 음악편곡 등은 한국의 맘마미아와 똑같습니다.

한국인 제작팀이 직접 투입돼 작품을 함께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방원식/중국 '맘마미아' 공연기획사 부장 : 저희 조명디자이너와 음향디자이너, 그 다음에 무대감독들이 진행하는 걸 보고 거의 세계 TOP3에 들어가는 그런 수준이다 라고 감복, 탄복을 했고.]

세계 각국의 음악전문가들을 초청해 우리 전통 음악을 알리는 행사입니다.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에는 공연기획자와 음악감독 수십 명이 참가하는데, 해가 갈수록 열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 음악은 K팝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다가갑니다.

[로랑스 아로아/프랑스 음악방송 PD : K팝은 그냥 서양음악과 비슷하죠. 한국 전통음악은 정말 멋지고, 한국에서 큰 발견을 한 것 같습니다.]

문학도 예외는 아닙니다.

해외 작가와 번역가들은 지난달 소설가 이문열 씨의 집을 찾아 우리 문학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이 판안 트/베트남 홍방대 교수 : 한국적인 사투리라든가 정신이라든가, 정서같은 게 있지만 (베트남 독자) 70~80% 이해할 수 있다.]

번역 작업도 활기를 띠면서 지난해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에 이어 올해는 윤홍길, 정영문 씨의 소설, 그리고 신달자, 정현종 시인의 시도 해외번역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류를 통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우리나라의 문화 수익은 7억 9000여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K팝이 아니라, K컬쳐, 즉 한국문화 전반에서 한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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