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에서도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날씨가 따뜻한 이탈리아 등에도 한파가 덮친 가운데, 유럽 전역에서 지금까지 163명이 숨졌습니다.
윤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록적인 강추위가 몰아닥친 동유럽 국가에서 한파때문에 숨지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저 기온이 영하 33도까지 떨어진 우크라이나에서는 최근 6일간 63명이 숨졌습니다.
폴란드 역시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비에니야크/경찰 대변인 : 지난 24시간 동안 9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을 비롯 해 이번 주 들어 한파 관련 사망자가 29명입니다.]
유럽 전체적으로 지난 한 주 동안 모두 16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한파가 지속되고 있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비교적 따뜻한 겨울 날씨를 유지해오던 프랑스 남부의 지중해 연안과 이탈리아의 북부 지역에도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영하로 떨어진 기온과 적설량 35cm를 넘는 폭설로 고속도로 차량 통행이 정체됐고, 철도와 항공 등 대중교통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 생산 된 가스 공급마져 줄어서 유럽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