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 주변의 지하수 셋 중 한 곳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4분기 전국의 가축 매몰지 주변 300m 내에 있는 지하수 관정 7천67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1%인 2천468곳이 수질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그러나 이들 지하수 관정이 축산폐수나 비료, 퇴비 등에 의해 질산성 질소, 암모니아성 질소 등의 기준치를 넘어선 것이지 매몰지 침출수의 영향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질 항목별로 보면 질산성 질소가 천 640곳, 총대장균군이 천164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암모니아성 질소와 염소이온은 각각 18곳, 17곳에서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용도별로는 먹는물이 전체 4천149곳 가운데 51.5%인 2천135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오염원이 검출돼 수질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