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찰의 고위 간부가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권 의혹 사건의 CNK 주식을 사서 거액의 차익을 남긴 걸로 드러났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9년 2월 광산 개발 업체 CNK는 유상 증자를 실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직 총경급 경찰 간부 A 씨는 6300여 만 원을 투자해 CNK 주식 10만 주를 배정받았습니다.
2010년 12월, 외교부 보도자료 발표 후 A 씨는 가지고 있던 주식 10만 주를 취득 가격의 10배 정도인 주당 6000원에서 7000원에 팔아 5억 원이 넘는 이익을 봤습니다.
CNK 오덕균 회장은 또 경찰에서 대통령 의전 관련 업무를 했던 A 씨를 '경호대장'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K 오덕균 회장 지인 : 야유회나 회사 모임에서 굉장히 (A 씨를) 자주 봤고요 그 때마다 (오덕균 회장이) 청와대 경호대장이라고 소개를 했어요.]
경찰청은 한 지방경찰청의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A 씨를 대기발령하고, CNK을 주식을 취득해 차익을 실현한 경위에 대해 강도 높은 감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A 씨는 SBS와 통화에서 "고향 친구인 오 회장이 권유해 정상적으로 투자해 받은 주식"이라며, "다이아몬드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매장량이 가짜라는 것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