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설 연휴 끝나고 첫 소식이 대중교통 요금 인상입니다. 서울시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다음 달에 150원씩 오릅니다. 버스와 지하철의 적자가 커졌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의 각종 공공요금이 연초부터 줄지어 인상됩니다.
우선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이 확정됐습니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는 교통카드 요금 기준으로 현행 900원에서 1,050원으로 150원씩 오릅니다.
광역버스와 순환버스, 마을버스도 역시 150원씩 오릅니다.
다만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현재 요금대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의 운영적자가 8천억 원에 달하고 연료비도 크게 올라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병한/서울시 교통정책과장 : 다음 주 월요일 1월 30일에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하여 진위가 끝나면 그 결과를 가지고 대중교통요금 조정에 대한 최종방침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거의 5년 만에 서울 대중교통 요금을 올리는 것으로 다음 달 중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이어 오는 3월부터는 서울시 상하수도 요금도 인상될 예정입니다.
가정용 상수도 요금이 9.1% 올라 가구당 매달 680원 부담이 늘어나는데다, 하수도 평균요금은 100원, 가정용은 220원까지 오릅니다.
택시 기본요금도 올해 안에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 시계외 할증요금이 다시 도입될 예정입니다.
가뜩이나 팍팍한 살림살이 속에 새해 벽두부터 잇따른 공공 요금 인상 소식에 서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