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노동재판소는 노동조합이 정부의 유가인상조치에 반대해 다음 주 초부터 시작하려는 총파업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바바툰데 아데주원 대법관은 7일 오후 늦게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정부 당국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이를 막을 권한을 갖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나이지리아 최대 양대 노조인 나이지리아노동협의회와 노조협의회는 지난 4일 오는 9일부터 정부가 유가 인상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 1일 해외에서 수입하는 휘발유 등 석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지급해온 연간 80억 달러의 보조금을 올해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일반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유가가 두배로 올라 노조와 시민들이 반발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