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돈을 빼앗거나, 가출 여중생을 성폭행한 폭력서클 중학생 2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여주 경찰서는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 동안 학교 1,2학년 후배 43명으로부터 61차례에 걸쳐 260만원의 돈을 빼앗고 야산에서 때린 혐의로 중학교 3학년 김모 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후배 한 명에게 "돈을 모아 갖고 오라"고 한 뒤 동급생 여러명에게 5만원에서 30만원씩 모아 상납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진 대장으로 알려진 김 군은 또 지난해 11월 후배 남학생 7명에게 자위행위를 시키는 등 추행했으며, 가출한 여중생 2명에게 강제로 술을 먹여 성폭행한 뒤 이를 동영상 촬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해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신고를 받아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수사에 나섰으며, "학생들이 뉘우치는 기색이 없고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