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들이 차량 용액을 마시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 용액이 막걸리 통에 들어있어서 술 인줄 알고 잘못 마셨습니다.
청주방송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 한 종합병원.
지난 28일, 오후 7시쯤 청원군 남이면의 아파트 경비원 3명이 급히 응급실로 실려왔습니다.
이들은 전날 막걸리를 마신 뒤 구토증세를 보였고 74살 이 씨 등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이들에게 막걸리를 건넨 사람은 버스기사 62살 이 모 씨.
이 씨는 전날 눈으로 버스 운행을 못한 문제로 경비원들과 말다툼을 벌인 뒤 사과하는 뜻에서 동료기사 오 모 씨의 버스에 있던 막걸리를 건넸습니다.
하지만, 막걸리 통 안에는 막걸리가 아닌 차량 용액이 들어 있었습니다.
[권모 씨/피해자 : 괜찮다고 딱 열어보니까 새파랗더라고요. 그냥 새로 나온 술인가 봐 하고 셋이서 (술병을) 따서 먹은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