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탈리아 국채 매각이 성공적이란 반응 속에 유럽과 미국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는 오늘(30일) 총 70억 유로 어치의 국채를 팔았습니다.
목표치 85억 유로에 미달했지만, 10년만기 국채의 낙찰금리가 7.6%에서 6.98%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단기국채 금리가 절반으로 떨어진 데 이어 오늘 10년만기 국채 금리도 소폭 하락하면서, 일단 한 고비는 넘긴 것 같다는 안도감이 형성됐습니다.
어제 15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던 유로화 가치는 미미하나마 상승세를 보였고, 이것이 유럽과 뉴욕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럽증시는 프랑스 1.8, 독일 1.3%가량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미국에선 주간 신규실업자가 38만 1천 명으로 지난주보다 만5천 명 늘었습니다.
시장은 그러나, 신규실업자가 40만 명에는 이르지 않았다며 고용 호전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해석했습니다.
투자자와 거래인들의 연말 휴가로, 거래량이 줄고 한산해진 뉴욕증시는 1%가량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즈는 내년에도 국제유가가 내리긴 힘들 것이며, 100~120달러 대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한 보고서를 인용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