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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올해 거래 마감…100조 원 허공으로

<8뉴스>

<앵커>

주식시장이 올해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증권사들의 주가전망은 빗나갔습니다. 연초의 핑크빛 전망과는 반대로 시가총액 100조 원이 허공에 사라졌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0.62포인트 오른 1825.74.

가까스로 보합선을 지켰지만, 연초에 비해서는 11%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043조 원으로 1년 새 약 99조 원 줄었습니다.

지난해 이맘 때, 코스피가 거침없이 2000선을 돌파하자, 증권사들은 경쟁적으로 장미빛 전망을 내놨습니다.

삼성증권은 올해 2000선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고, 하나대투와 메리츠는 2700, 2800까지 불렀습니다.

[이승준(우리투자증권 영업부) : 올해 중반까지는 자동차, 화학, 정유가 주도를 하는 시장이었기 때문에 그걸 주로 투자하는 자문형랩이나 개인 투자자들도 자동차, 화학, 정유를 중심으로 많이 투자를 했었고요.]

하지만 코스피는 5월초 2228에서 브레이크가 걸렸고, 9월 하순에는 1652까지 떨어져서 증권사 예측치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 악재가 불거질 때마다 증시는 요동쳤습니다.

[개인투자자(8월8일) : 너무 어지러워서 오늘(29일) 물만 한 30번 먹었어요. 속이 타서… 다 날렸어요. 반대매매 나가서 깡통 찼지.]

증권사들은 대체로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집중된 내년 1분기까지는 주식시장이 작은 악재에도 크게 흔들리는 약세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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