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오키섬 국가지질공원에 독도를 포함하며, 독도침탈을 노골화하고 있는데, 경상북도가 처음으로 시마네현과 오키섬 지질공원 추진위원회에 항의 서한문을 전달하는 등 공식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은 지난 2009년 오키섬을 국가지질공원에 등재하면서 지리적 배경에 독도를 기술해 사실상 독도를 포함시켰습니다.
[장윤득/경북대 교수 : 오키 지질공원 내에 하나의 부분으로써, 독도를 자기네 영토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독도를 자기네 영토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죠.]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응해오던 경상북도가 TBC 보도 이후 최근 시마네현과 오키 지질공원 추진위원회에 항의 서한문을 보냈습니다.
경상북도는 항의 서한문에서 오키 국가지질공원에 독도를 언급해 독도가 오키지오파크에 속해 있다는 오해 소지가 있다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상북도는 또 오키지오파크에 독도에 대한 언급을 삭제해줄 것도 요구했습니다.
[김남일/경상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 : 일본 국가 지질공원 등재할 때, 독도라는 말이 언급되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항의 서한문을 보냈고요, 일본이 독도를 포함해서 세계지질공원을 등재한 것은 계속 체크해서 독도의 영유권 확보에 굉장히 노력해 나갈 그런 계획입니다.]
경상북도가 독도 문제와 관련해 시마네현 당국에 공식적으로 항의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상북도는 일본이 오키섬 세계지질공원을 추진하면서 독도를 포함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북도는 또, 일본의 독도침탈을 막기 위해 유네스코와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에 독도가 대한민국영토임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내년부터 울릉군과 함께 전담인력을 배치해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을 등재하고 세계지질공원 가입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