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 빠듯한 서민들에게 의료비, 제일 큰 부담입니다.
내년도 건강보험 인상률은 2.8%로 또 오릅니다.
2012년 달라지는 건강보험 제도에 대해 알아봅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5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그러나 나이에 비해 일찍 이가 빠져 음식을 잘 씹지 못하는데다 발음까지 부정확해 결국 틀니를 끼게 됐는데요.
[전종훈/57세, 틀니치료 환자 : 처음에 이가 안 좋았을 때는 소화기능이 안 좋았고, 음식을 씹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치료받고 나서 모든게 원활해졌고….]
나이가 들수록 침 분비량이 줄고 식도의 연동 운동도 약해져 오랫동안 꼭꼭 씹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물을 씹는 동안 뇌혈류가 증가하고 뇌기능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치아가 없으면 치매 위험도 높아지는데요.
[변욱/치의학 박사 : 틀니를 제때하지 않으면 음식물을 제대로 씹어 삼킬 수 없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발생되는 소화기 장애는 물론, 그리고 나중에 틀니하기도 점차 어려워지고 나중에 틀니를 하고 난 후에도 틀니가 헐겁거나 통증이 생겨서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틀니는 반드시 제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틀니를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100만 원.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 내년 7월부터 노인 틀니 중 완전틀니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75세 이상 노인들에 한해 개인부담율이 50%로 낮아지는데요.
[전종훈/57세, 틀니치료 환자 : 보험제도가 적용되면 저희처럼 치아가 불편한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2012년 틀니와 함께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는 분야가 또 있습니다.
내년 4월 신청자부터 임신 출산 진료비 지원금이 기존 4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오르는데요.
[안주희/31세, 임산부 : 한 번 병원에 올 때마다 피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하게 되면 5만 원, 10만 원 씩 많이 들게 되는데요, 앞으로 지원이 확대된다고 하니까 좀 기대가 되고요.]
최근 늦은 나이에 첫아이를 출산하는 산모가 많아지면서 정기적인 산전검사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김의혁/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 산전 검사를 통해서 산모의 고혈압이나 당뇨 등을 체크할 수 있고, 또 기존에 있었던 질병들을 체크해 보고 초음파를 통해서 태아의 기형 여부와 태반의 위치 등을 확인함으로써 분만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임신 출산 진료비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은행이나 우체국, 공단지사에 들러 고운맘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요, 발급은행도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두곳으로 확대됩니다.
[류준식/국민건강보험 보험급여실 : 지정된 산부인과 병원에서 초음파 등 진찰과 분만시 발생하는 진료비의 본인 부담금을 1일 사용한도 6만 원 내에서 사용할 수 있고, 분만을 위한 입원 시는 일일 사용한도 제한을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운맘 카드는 카드 수령 시점부터 분만 예정일 후 60일까지 사용이 가능한데, 공단 건강인 홈페이지에서 해당 의료기관을 검색한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