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9만명 정규직 전환…대책 오전 발표

<앵커>

정부 여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9만 명의 신분을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정규직 전환이 시작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늘(28일) 오전에 바로 발표됩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나라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노동부와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공공부문 관련 비정규직 대책 회의를 열고 이런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공기업마다 계약직이나 인턴 형태의 비정규직이 있는데 이들 중 일부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당정 협의의 골자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공부문 전체 비정규직은 약 34만여 명으로, 당정은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직원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경우 약 9만 명이 정규직화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정은 또 공공부문 내 비정규직 고용 규모와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공시하는 고용공시제를 도입하는 방안과 내년부터 공기업이 공개 채용을 늘릴 경우 기존 계약직과 우선 고용을 협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