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본 무면허 고3, 시속 180㎞ '광란의도주'

서울 수서경찰서는 무면허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고등학교 3학년생 18살 A군을 입건했습니다.

A군은 21일 새벽 1시 20분쯤 누나 소유의 승용차에 친구 2명을 태우고 운전하다 서울 일원동 먹자골목에서 손님을 태우려던 36살 이모씨의 택시를 들이 받고 달아났습니다.

이씨의 추격을 피해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달리던 A군은 새벽 1시 반쯤 28살 최모씨의 승용차를 들이 받았으나 도주를 계속했습니다.

두 차량의 추격을 받게 된 A군은 속도를 높여 도주하다 고속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기도 했으며, 새벽 1시40분쯤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에 이르러서야 차를 세웠습니다.

A군은 서울 강남구 모 고교 3학년생으로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으며 오늘 새벽 처음으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