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 "본회의 언제든지 개회…야당 대화 나서야"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은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를 언제든지 열 수 있다며 민주당이 정치 놀음에 FTA를 활용하지 말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20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주에 직권상정을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 의장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주에 FTA를 놓고 여야 간 고비가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해, 대화가 재개되지 않으면, 표결처리에 나설 수 있을 내비쳤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요구를 들어줘도 민주당이 FTA를 통합 신당의 매개체로만 활용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먼저 입장을 바꾸라고 말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한나라당 내 협상파 의원들의 입장도 바뀌는 등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의사에 따라 FTA를 처리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