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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지갑은 안녕!' 이젠 모바일 지갑 시대

<8뉴스>

<앵커>

알뜰한 사람일수록 지갑이 두껍습니다. 이 카드 저 카드 모두 갖고 다니면서 포인트 혜택 할인 혜택 다 받으려는거지요. 그 카드들을 스마트폰 안에 모두 집어넣는 모바일 지갑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장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메뉴판에 갖다 대기만 하면 음식을 배달시켜 먹을 수도 있고, 미술관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작품 설명을 보고, SNS에 감상평을 바로 올릴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NFC, 근거리무선통신 기술 때문입니다.

NFC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스마트폰으로 금융 결제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2년 뒤면 전 세계 시장규모가 4백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국내 이동통신사와 카드사 19곳과 함께 서울 명동을 '모바일 지갑 시범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앞으로 명동 일대 2백여 개 가맹점에서는 신용카드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결제는 물론 쿠폰 내려받기까지 가능해집니다.

스마트폰이 사실상 지갑 역할을 대신 하게 되는 겁니다.

[홍진배/방송통신위 인터넷정책과장 : 산업적으로 보면 전 세계 NFC 시장이 아직은 초기시장입니다.우리나라에서 먼저 선험적인 모델을 만든다면 글로벌 진출시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구글도 '구글 월렛'을 출시하고 세계 시장 선점에 이미 나선 상태입니다.

앞으로 열릴 모바일 지갑 시대를 잡기 위한 국내외 업체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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